Home경제경기 침체기의 특성 2가지: 스태그플레이션, 더블딥

경기 침체기의 특성 2가지: 스태그플레이션, 더블딥

일반적으로 불황기에는 물가가 하락하고 호황기에는 물가가 상승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호황기는 물론 불황기에도 물가가 계속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불황과 인플레이션이 공존하는 사태가 현실적으로 나타나게 됐다. 이러한 현상을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하며, 이는 스태그네이션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이다. 이러한 현상의 주원인은 만성적 물가 상승에 있다. 만성적 물가 상승은 최근 세계 각국의 경제정책 기조가 물가 안정보다는 경기 안정을 우선하게 된 것과 석유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 군사비나 실업수당 등의 증가, 소비적인 재정 지출의 확대 및 노동조합의 압력으로 인한 명목임금의 지속적 상승 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더블딥이란 경기가 침체한 후 잠시 회복기를 보이다가 다시 하강하는 이중 침체 현상으로 ‘W형 침체’라고도 부른다. 2001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신조어로 기업 투자와 민간 소비 악화로 인해 발생했다.

더블딥은 경기 침체가 저점에 달한 뒤 바로 상승세를 타는 V자형이나, 곧바로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한동안 침체를 유지하다 서서히 상승세를 타는 U자형 등과 다르다. 2번의 경기 침체를 겪어야 회복기로 돌아서는 것으로 ‘이중 하강’, ‘이중 침체’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경기 침체기에 기업들이 생산량을 늘리면 일시적으로 경기가 반등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국민경제 악화로 인해 수요 침체가 다시 강화됨으로써 거듭 경기하락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이런 현상이 바로 더블딥이다.

RELATED ARTICLES

Lat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