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하는 사람이나 기관 등의 신용도는 채권(무보증채권)을 발행할 때마다 평가기관으로부터 등급 평가를 받도록 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정보, 한국기업평가 세 개 회사가 채권 평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위험이 크면 수익이 높다는 것을 상식이다. 반대로 위험이 크면 원금을 잃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채권에 투자할 때에는 신용등급을 꼭 확인해야 한다.

투자 위험도가 높은 등급은 정크본드(Junk Bond, 쓰레기채권)라고 하는데, 부실채권 투자라는 용어를 사용해 투자자들을 현혹하는 사례가 많다. 부실채권은 그야말로 부실한 채권이다. 부실채권은 은행에서 발생한다.
예를 들어 근저당을 설정하고 대출을 해줬는데 1순위가 되지 못하는 바람에 전체 채권이 회수되지 못한다고 판단되는 채권이 있다. 이들을 모아 전체 채권 금액에서 대폭 할인된 금액에 채권자 명의변경(근저당권 명의변경)을 받는 것이 부실채권 투자다. ‘물건’이 어떤 상황인지에 따라 전체 채권에 대한 금액을 회수하는 경우도 있고, 정말로 부실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할인된 금액으로 인수한 채권이므로 상당한 수익이 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