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채란 통화조절용 채권의 줄임말이다. 그러므로 ‘통화채금리‘란 통화량을 조절하는 채권의 금리를 말한다.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과 정부가 발행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그리고 재정증권 이렇게 세 종류가 있다. 한국은행은 통안증권을 발행하여 이를 팔거나 사거나 하며 시중의 통화량을 조절한다 반대로 한국은행이 통안증권을 매입하고 돈을 지급하면 시중의 통화는 늘어난다. 통화량 조절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통안증권을 팔면 돈이 한국은행으로 들어와 시중에 돈이 줄어들고 반대로 팔았던 통안증권을 다시 사들이면 돈이 한국은행에서 풀려나 시중에 돈이 늘어나니 말이다. 참고로 통안증권은 통상 총통화의 25% 범위에서 매각 또는 매입한다.

외평채는 정부가 외국환 시장수급 조절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 하기 위해 발행된다. 다시 말해 정부는 이 채권을 발행해서 마련한 자금으로 외화를 사고팔아 환율을 조정한다. 기존에는 원화표시 증권만 발행했는데, IMF 구제금융 이후부터는 외화표시 증권도 발행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발행할 경우 기준금리에 가산금리(spread)를 얹어서 발행한다.
재정증권은 국고금 출납과 금융통화에 관한 정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발행된다. 참고로 이들 채권의 이자는 분기별로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할인방식으로 선이자 지급되는 대표적인 할인채(Discount Bonds)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