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책은 실적과 연결되므로 핵심 어젠다를 선점해야 한다.
정부가 우선 순위로 삼는 정책들은 대통령 치적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잠깐 반짝하고 마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임기 내내 발전시키는 핵심 어젠다이다. 다른 테마와 달리 정책이 실적과 연결되므로 미리 선점하면 두고 두고 과실을 딸 수 있다.

2. 정책주의 핵심은 정부의 강한 의지 여부다.
보통 정책주는 정책발표 전후로 테마화된다. 발표 즈음 관련 종목들이 급등락하기에 잘못하면 고점에 뒷북투자하기 쉽다. 하루 반짝하는 뉴스라면 투자 메리트는 반감된다. 정책주 투자 결정 핵심은 지속적인 관심을 유발하게 할 정부 정책 추진 의지다. 정부가 계속 이슈를 생산해준다면 오늘 상승은 앞으로 있을 급등의 서막이다. 가령 남북경협주 상승을 불러일으킨 남북관계 개선은 문재인 정부의 주된 정책 과제이다. 남북 정상회담을 필두로 북미 정상회담과 후속 제재완화, 남북 원조와 경협, 이산가족찾기, 개성공단 재개, 금강산 관광 등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할 숙제들이 산더미다. 숙제를 하나씩 해나갈 때마다 시장 주목을 받게 되고 주가는 오를 것이다. 과거 이명박 정부시절 강한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4대강과 자원개발, 원자력 사업을 5년간 밀어 붙였다. 그 결과 4대강주, 자원개발주, 원자력주도 한동안 뜨거운 관심사였다.
3. 정부 정책 방향, 추진의지는 확인하고 투자하자.
이명박 정부와 달리 문재인 정부는 취임 초기 원전건설을 중지하기로 해 원전 부품주와 건설주 주가 하락을 불렀다. 다만, 원전건설 중지가 국민의견을 모아 철회되고 해외 원전수출을 정부가 지원하면서 주가 하락은 진정세를 보였다. 박근혜 정부시절 원격의료지원 관련주도 정책추진 발표로 상승한 바 있으나 정책이 생각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자 주가는 도로 원위치 되었다. 테마주도 예외는 아니다. 가상화폐가 급등하자 관련 회사 주가가 급등했으나, 국내외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해킹사고가 이어지자 관련 회사 주가는 하락했다.
4. 당선 유력자, 당선자의 정책 공약집은 정책주 투자 원천이다.
대통령 당선 유력자들의 정책 공약집을 미리 눈여겨보자. 그들의 정책을 미리 읽고 대응한다면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과 함께 남북경협주를 매수하고 방산주를 매도했으면 엄청난 투자이익을 실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진보정권 특성을 이해했다면, 부동산 규제에 대해서도 미리 예측할 수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