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개인투자자가 모든 중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해거래소(후강퉁)의 경우 ‘상해종합180’, ‘상해종합380’ 지수 편입 종목과 홍콩 증시 동시 상장기업, 심천거래소(선강퉁)의 경우 심천성분지수 편입 종목 중 최근 6개월 평균 시가총액이 60억위안(약 1조원) 이상인 기업과 홍콩 증시 동시 상장기업만 거래 가능하다. 종목 당 외국인 최대 지분율은 총 주식수의 30%로 제한된다.

위 조건에 부합하는 후/선강퉁 종목은 1,460개다. 이 중 창업판(ChiNext) 상장기업은 기관투자자만 거래가 가능해 사실상 외국인 개인투자자가 거래할 수 있는 기업은 현재 1,179개(상해 574개, 심천 605개)다. 본토 증시 상 장기업이 총 4,160개임을 고려 시 1/3에도 못미치지만 대부분 업종 상위 우량주 로 구성되어 있어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전체 82%를 차지한다.

후/선강퉁 종목들의 평균 시가총액은 약 9,080억원 수준으로 규모가 큰 편이다. 기업 수는 산업재 종목이 255개로 가장 많고, 소비재 234개, IT 180개 순이다. 시가총액 비중은 금융이 27%로 가장 높고, 이익 비중은 62%에 달한다. 단 금융주 시총과 이익 비중은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이며 소비재와 IT, 헬스케어 등 신성장 산업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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