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가치의 단기 변동보다 작년부터 위안화 국제화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지위를 확보해나가는 준기축통화로서 위안화 보유를 고려해야 한다.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달러, 유로, 엔, 파운드에 이어 5번째에 불과한 위안화 비중은 2030년 중 5~10%에 달하며 세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위안화 외환보유고는 14% 늘며 여타 통화 외환보유고 증가율(4%)을 큰 폭으로 상회하기 때문이다.
작년부터 본격화된 금융시장 개혁 및 개방까지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경우 국제 신인도 상승과 함께 국제화 속도는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 선진국 중심으로 자국 우선주의 및 지역주의가 부상하는 만큼 아시아는 중국 중심으로 권역화될 수 있다. 한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중국은 실물경제적 관점에서 밀접하나 이제는 상호 간 자본거래까지 활성화될 경우 금융시장 민감도도 높아질 수 있다.

한국의 지역별 국제대차대조표에 따르면 여전히 우리나라는 미국에 집중된 투자를 보인다. 2019년 해외 주식 및 채권 투자는 각각 3,450억달러, 2,270억달러다. 그 중 미국이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뒤이어 유럽연합, 일본, 중남미, 동남아, 중국 순이다. 중국은 전체 해외투자에서 주식 3.7%, 채권 1.9% 비중에 불과하다.
향후 5~10년래 준기축통화로 부상할 중국 위안화 자산에 대한 선제적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 외환보유고는 유동성과 가치 안정성 측면에서 더욱 큰 비중을 두는 만큼 보수적이다. 개인은 자금 운용이나 규모 면에서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위안화에 더 많은 비중을 실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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