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제로 전환에 따른 과도기가 공급 차질을 야기한다. 2015년 파리 기후협정이 채택되면서 원자재 시장은 보다 친환경적으로 변모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화석 에너지보다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개발을 늘린다. 기존 석유개발 회사들도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신규 유전 발굴 등 CAPEX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환경 보호를 해야 한다는 입장과 대립되며 광산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도 위축되는 양상이다. 구리 관련 신규 프로젝트 수를 살펴보면 호주와 아프리카를 제외하고 모든 대륙에서 신규 프로젝트 수가 줄어들고 있다.

화석에너지와 무분별한 자원 개발에 대한 반대로 공급 증가는 제한되지만 수요는 견고하다. 저탄소기술과 신재생에너지를 세팅하는데 있어 오히려 전통에너지 보다 많은 산업금속을 필요로 한다. 가스 발전원을 만드는데 있어 1MW 당 1.1kg의 구리가 필요하다면, 풍력은 3kg이 필요하다. 구리를 예로 들었으나 리튬, 흑연, 코발, 바나듐, 니켈 등도 비슷한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