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경제포스트 코로나: 경기 침체? 경기 둔화?

포스트 코로나: 경기 침체? 경기 둔화?

경기 침체와 경기 둔화는 구분될 필요가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미국 경제 전반에 걸쳐 수요가 개선될 여지는 충분하다. 소비 여력이 높고 생산 경기에는 활력이 넘친다. 민간 투자 확대 필요성과 공급부족에 따른 정부 주도 육성 산업 인센티브 확대의 공감대도 넓게 형성되어 있다.

금리가 높아져도 소비가 쉽게 부러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저축률은 6.2%로 장기 평균을 하회하는 중이다. 개인들의 소비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정부의 코로나 지원 종료로 이전 소득이 사라짐에 따라 소비 감소 우려가 높으나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소비) 저축률 장기 평균 하회, 강한 소비 의지 / (생산/투자) 기업, 투자 확대 필요성 확인
(소비) 저축률 장기 평균 하회, 강한 소비 의지 / (생산/투자) 기업, 투자 확대 필요성 확인

실제로 실질 재화 소비의 정점이 확인되었으나 기존 추세로의 정상화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소비는 비탄력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한편 서비스 소비는 추가 확대될 여지가 크게 남아있다. 코로나 사태 완화로 서비스 소비가 늘어났으나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에 못 미친다.

기업들은 투자를 늘려야만 양호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출하-재고 사이클상 재고 증가보다 출하 증가율이 더 높고, 설비 능력 대비 생산이 확대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가동률은 정상화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투자 확대는 공히 필요하며 기업들의 공감대는 꾸준히 증가하는 자본재 수주에서 확인된다. 이는 비단 미국에서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감지되는 현상이다.

지방채 발행 2분기 집중을 기대 / 자금이탈, 위안화 약세 우려 부각
지방채 발행 2분기 집중을 기대 / 자금이탈, 위안화 약세 우려 부각

미국과 달리 중국의 경우 ‘제로코로나’를 원칙으로 하며 경제 활동이 크게 위축되었다. 이는 글로벌 수요와 공급망 안정 측면에서 불확실성을 야기했다. 그러나 4월 경제 지표 쇼크가 경기 하방 압력 확대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 오히려정책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 또한 반대편에서 부상하고 있다.

수요 위축이 고용 및 신용위험에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경제 안정을 위한 적극적 부양책 집행이 예상된다. 시진핑 주석은 중앙경제재경회의를 통해 전면적 인프라 투자 촉진을 지시했다. 지방정부 특별채 연간 한도 3.65조 위안은 7월까지 100% 조기 소진을 예상한다. 통화정책 수단의 한계는 있으나, 경제 봉쇄의 점진적 해소와 인프라 건설 투자 조합은 경기 하방 압력 완화의 배경이 될 것이다. 통화정책 수단의 한계로 강한 수요 촉진은 쉽지 않겠다. 그러나 공급 정상화와 수요 회복에서 긍정적 재료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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