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경제인플레이션의 시기: 물가와 금리는 얼마나 상승해야 약세장에 진입할까?

인플레이션의 시기: 물가와 금리는 얼마나 상승해야 약세장에 진입할까?

물가와 금리의 정점을 쉽게 예단할 수는 없다. 물가 상승과 금리 상승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정확히 추산하기 어렵다. 두배 이상 상승한 가솔린 가격은 구매력을 약화시키나 과거와 비교해 절대적인 구매력 수준은 높아졌다. 물가와 금리의 상승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부정할 수 없겠지만 경중의 여부를 재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인플레이션이 야기한 급진적 긴축 전환과 시중 금리 상승 영향도 크게 다르지 않다. 두 가지 관점에서의 금융시장 영향도 점검은 가능하겠다. 이는 중립금리를 기준으로 한 정책금리 도달 여부와 과거 경험치에서 금리 상승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해 보는 것이다.

심화되는 인플레이션 위협 / S&P500 고점대비 낙폭과 미 국채 10년 금리 저점대비 상승폭
심화되는 인플레이션 위협 / S&P500 고점대비 낙폭과 미 국채 10년 금리 저점대비 상승폭

채권시장은 하반기 중립 금리 이상으로의 기준금리 인상을 이미 반영했다. 금리 상승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국채 10년물 기준 저점대비 200bp 상승이 임계치였다. 과거 10년물 국채 금리 저점대비 2% 상승한 7번 사례에서 6차례 약세장 진입했다. 현재 금리는 Tipping Point까지 초과한 상승세다. 시장의 우려가 과거 경험치와 대비해 과도하지 않다. 금리의 되돌림이 없다면 약세장 진입을 우려해야 할 시점에 봉착한 건 사실이다.

인플레이션과 급진적 긴축 조합에 경기 침체 우려가 부상했고 스태그플레이션에 경계감이 높아졌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과 중국 코로나 확산에 경제봉쇄 및 공급 차질 우려까지 야기되며 수요에 갖는 의심은 확신으로 변화되고 있다.

IMF와 월가는 앞다퉈 침체 우려를 경고했고 주요국 경제 성장률 전망과 이익 추정치도 급격한 하향 조정이 진행됐다. 이익 모멘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축소되기 시작했다. 이익 수정비율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0 이하의 구간까지 하락 했다. 금융시장 참여자들은 경기 침체를 자산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경기 침체는 약세장 진입의 핵심 배경이고 복원까지 2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따라서 경기 침체 여부는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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