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점수 상위 20 종목의 타인자본비용은 최근 3개 분기 평균 2.5%를 기록했다. 이는 ESG 점수 하위 20 종목의 최근 3개 분기 평균 3.4% 보다 낮은 숫자다. 눈에 보이는 “ESG 효과”는 타인자본비용에서 나타난다. 반면 자기자본비용 관점 에서 ESG 상위 종목들이 베타가 컸다. 즉, 시장 위험에 대한 노출도가 ESG 하위 종목들보다 컸으며 자기자본비용(COE : Cost of Equity)도 높았다.
이익 성장성 측면에서 ESG 효과가 일정 부분 존재했다. ESG 점수가 높은 기업 들이 시가총액 가중 EPS 증가율 Z-Score값이 높게 나왔다. 규모를 고려한 EPS 증가율이 높은셈이다. ESG 점수가 높은 기업들이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고 미래 잠재 시장에 대한 장악력도 높다고 할 수 있다. 매출액 성장률, EPS 증가율 모두 ESG와 유관하다.
밸류에이션에 미치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현금흐름이다. ESG 점수가 높은 기업들이 FCF(잉여현금흐름)/IC(투하자본) 비중이 높았으며,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뛰어난 기업은 일반적으로 내재가치 업사이드가 높게 평가된다. 최근 3개 분기 시계열로 보더라도 ESG 점수 상위 기업들이 하위 기업들 보다 FCF/IC가 상대적으로 높다.
2021년 하반기부터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졌다. 해당 구간에서 ESG 점수 상위 기업들이 ESG 점수 하위 기업들보다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빠졌다. ESG는 하방 리스크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한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외국인이 덜 파는 경향이 있다(최근 3개 분기 수급 강도). ESG는 타인자본비용을 통해 전체 할인율에 미미 하게 영향을 미치고 일반적으로 ESG 점수가 높은 기업들이 현금흐름이 좋았다.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ESG 포트폴리오는 아웃퍼폼했다.
